[STEEM] 소프트포크가 불러 일으킬 나비 효과에 대하여

in hive-101145 •  3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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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해외 커뮤니티 몇몇 멤버와 상위 증인 다수의 담합으로 어제 실행되었던 소프트포크 사태에 대해서 저스틴썬이 빠르게 피드백을 남겼습니다.

저스틴썬이 자신의 계정에 포스팅을 올리며 Steemit 2.0 타운홀을 제안한 것에 대해 소프트포크를 주도했던 세력(?)들은 언제든지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통해 저스틴썬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다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이들은 과연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한 계산을 해 본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최악은 STEEM토큰 홀더보다는 현재의 증인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그냥 소설일 뿐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양자 간의 온도 차이


  • 소프트포크를 지지했던 세력들의 입장에서는 Steemit Inc가 닌자 마이닝을 통해 부당취득한 엄청난 수량의 STEEM이 외부인에게 넘어갔다는 점, 그리고 이 막대한 수량으로 인해 현재의 고착화된 거버넌스에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트론 재단이 상위 20인의 증인들을 모두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 갈아 엎어버리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그런데, 저스틴썬의 입장에서는 스팀 블록체인의 거버넌스를 활용하는 선택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① 증인들을 갈아 엎고 거버넌스를 지배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② 현재의 STEEM 스냅샷을 찍어서 TRC-20 STEEM (또는 TRONIT과 같은 네이밍도 가능하겠죠)으로 토큰 스왑을 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포크를 하든 말든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신경쓰일 일은 아닙니다.

  • 여기서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론 재단에서는 스팀 블록체인을 빨리 없애버리고 싶을까요? 언젠가는 그렇게 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트론재단과 저스틴썬의 입장에서 이번 M&A이슈는 지난 2월 14일 EOS의 VOICE 베타 출시에 대응하여 Steemit을 인수했다는 마케팅 용도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 Steemit Inc에 트론 메인넷 위에 Steemit, 가칭 Tronit을 만들어보라고 제안을 할 수는 있겠지만 Steem체인과 STEEM을 흡수하는 것은, 뭔가 마케팅 리소스가 떨어져갈 무렵이 될 것입니다.

  • 현재의 증인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Steem 블록체인 상의 STEEM을 지키는 것이 목표이지만, 저스틴썬과 트론 재단은 크립토씬에 이슈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흡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흡수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명단에는 쓸데없이 분란을 만들고 목소리만 큰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게 중국의 문화죠.

#2. 체인의 포크


  • 소프트포크를 주도한 서구권 해외 커뮤니티 멤버들은 중국의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대 때리고 정중하게 사과를 했는데 상대방이 웃으며 받아주면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하는 서구권과는 달리, 중국은 한 대 맞은 것을 절대 잊지 않는 문화가 있죠.

  • 저스틴썬의 재산과 집에 먼저 똥을 투척한 사람들은 이미 블랙리스트로 등록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결국 이번의 소프트포크는 필연적인 체인의 포크를 야기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팀 블록체인은 한 재단이나 기업이 인수되었다고 해서 망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 그런데, 블록체인 생태계는 커뮤니티가 떠나면 자동적으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노드를 계속 켜놓을 수 있는 자선사업가는 없으니까요.

  • 증인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만일 트론 재단에서 현재 STEEM스냅샷을 찍고, 이를 TRC20 STEEM으로 바꾸려면 STEEM을 파워다운 한 뒤에 거래소 또는 특정 계정으로 전송하는 트론 재단의 발표가 있을 때, 커뮤니티가 끝까지 현재의 STEEM을 홀딩하게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 트론 재단이 체인의 포크를 시작할 때는 커뮤니티가 Old STEEM 대신에 TRC20 STEEM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아주 강력하면서도 잔인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 Steemit.com은 Tronit.com이 되어 TRC20 토큰으로 PoB가 돌고, Steempeak.com이 지금과 같은 STEEM블록체인의 대표 PoC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근데, 거래소들에 상장되어 있는 STEEM들이 모두 TRC20 STEEM으로 바뀐다면? 커뮤니티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3. 커뮤니티 포크


  • 냉정하게 말해서 트론은 STEEM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Steem 블록체인 기반의 대표 PoC인 Steemit의 PoB시스템이 필요하고, 경험 있는 개발자들이 필요하고, 스팀 블록체인 기반의 활발한 디앱들이 필요하며, 커뮤니티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 그래서 스팀 블록체인을 굳이 죽이고 편입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스팀헌트나 스플린터랜드처럼 잘 만들어지고 있는 디앱들을 모셔오면 될 일입니다. 마케팅 능력 하나만으로 이미 트론은 스팀 블록체인을 훨씬 압도하고 있고, 스티밋과 동일한 PoC가 트론에 있으면 굳이 스팀 블록체인만 고집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 그리고 커뮤니티 멤버들에게는 동일한 수량으로 Tronit에서 활동할 수 있는 TRC20 토큰을 발행해주면 됩니다. 거래소들의 상장 협의는 트론 재단이 할 일이구요.

  • 트론 재단에서 이런 작업들을 시작하면, 스팀 블록체인을 지키기 위해서 소프트포크를 감행했던 사람들은 뭘 할 수 있습니까? 애그로드나 야밥은 스팀 블록체인의 메인 증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트론 생태계는 쳐다도 안 보겠다고 할 수 있을까요?

  • 커뮤니티의 로열티는 냉정하리만큼 경제적 인센티브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그들은 잠시 잊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걸 모르는 것일 수도 있구요.

#4. 가장 무서운 시장 원리


  • 저스틴썬과 트론 재단은 탈중앙화, 검열저항성 같은 이념적 가치 보다는 시장가치를 중시하는 실리적 입장입니다. 커뮤니티와 생태계 확장의 정당성 또한 시장에서 살아남았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하고 있구요.

  • 몰래 다른 증인들을 세우고 스팀 블록체인의 거버넌스를 지배하는 것은 별로 그들의 선호하는 사업 스타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 증인들이 제일 신경써야 할 부분은 우리는 스팀 블록체인의 현재 거버넌스를 존중하고, 과감히 우리가 취득한 STEEM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Steemit Inc와 함께 트론 메인넷에서 새로운 블록체인 SNS Tronit을 구축해 나갈 것이고, STEEM홀더들에게는 동일한 수량으로 보상한다는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 즉, 커뮤니티에게 시장원리를 통해 선택권을 주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증인들이 날을 세우고 현재의 지위를 남용함으로써 신뢰성에 흠결을 입히는 결정들을 할수록 이 시나리오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홀더들에게 영향은?


  • 개인적으로 STEEM홀더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꼭 나쁘다고만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외적으로 대인배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스틴썬이 "아몰랑" 하고 내빼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거든요.

  • 계속해서 증인들이 날을 세우고 카르텔을 공고히 하려 할수록 홀더들에게는 반대급부적으로 선택권이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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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처럼 스팀 블록체인의 거버넌스가 망해간다는 신호를 스스로 만들지 말길 바랍니다. 저건 자랑스러워 할 일이 아닙니다.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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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bumh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5 SCT)을 하였습니다.

이미 끝난 게임인데, 무슨 미련이 그렇게 많은지 궁금하군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야지 언제까지 꿀빨고 있을려고 하나요? 부끄러운줄 알아야할텐데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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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프트포크를 보고 이래서 스팀 가격이 이 모양으로 내려왔구나 싶었습니다. 시장 경제적인 마인드과 사업적 마인드가 전혀 없는 애들이 증인들을 하고 앉아있으니..

BTT 에어드랍의 경우 TRX 홀더에게 10% 정도가 분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DLive 통합 계획 발표 이후 BTT 스왑 계획이 좀 더 자세히 공개되었습니다. 스팀도 이들 참고해서 비슷한 방향으로 추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스틴 입장에서는 스팀 블록체인이 독자 생존을 하던말던 고려할 이유가 없죠. dapp 흡수, dapp 개발자 유입,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스팀 커뮤니티 사용자가 훨씬 중요한 요소니까요.

저도 정말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old STEEM 까이꺼 버리고 스냅샷 찍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량은 TRX홀더한테 에어드랍하지 뭐 이런 생각 충분히 하고도 남을 듯..

스팀잇은 트론잇이 될수 있지만 STEEM은TRC토큰이 될수 없습니다.TRC+트론이 되어야 합니다.리소스가 없어서 디앱을 돌릴수 없을테니까요. 스팀으로 스팀잇은안하고 넥스트콜로니만 하시는분도 있습니다.그런분은 트론으로 보상해야하는데 ,스팀과 스왑할 트론물량이 있을지 의문이네요. 스왑한다면 저도 전부 트론으로 받고 싶습니다.

Steemit을 Tronit으로 만든다고 하면 넥스트콜로니는 올드 스팀 블록체인에 붙어 있는 디앱이지 트론하고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STEEM은 너무나 당연하게 TRC20 토큰이 되구요. 넥스트콜로니는 old 스팀 블록체인에 붙어 있는 디앱이고, Tronit은 트론 메인넷에 붙어 있는 디앱이 되는 겁니다.

STEEM토큰을 TRX와 스왑해주는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네 그럴수도 있지요. TRC 20만 준다면 글쓰기위해서 TRX사서 스테이킹하라는얘기인가요? 전 옳지 않다고 보이네요. 아니면 트론잇은 체인에 안올리고 보상시에만 TRC사용할거라거라 보시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전 그냥 쓰레기 같을지라도 증인들과 올드스팀에 남겠습니다.

STEEM처럼 네이티브 토큰이 아닐거란 이야기입니다. 디앱 유틸리티 토큰이 되는 거겠죠. 트론 재단의 파트너십 발표문처럼 된다면 증인들도 필요가 없습니다. TRX를 사서 스테이킹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지 잘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디앱이라고 하여 체인에 올라가지 않는 것은 아닌데요.. 어짜피 선택은 각각의 토큰 홀더들이 그 때의 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겠지요.

스테이킹이 없으면 리소스가 없습니다. 대역폭이나 씨피유. 퍼블리토처럼 리소스 필요없도록 메인넷에 안올리고 보상만 토큰으로 할게아니라면, 리소스때문에 토큰사야한단 애기였습니다. 저번 스팀하드포크때처럼 리소스없어서 글못적을수도있죠.( 댑에서 리소스대신줄수도 있겠습니다만)
트론은 이오스보다 뛰어나서 멀티체인안해도 씨피유대란없이 모든댑 소화해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네이티브 토큰이 디앱토큰이 된전례가 없고 격이안맞다는겁니다. 누군가는리소스를 원해서 스팀샀는데 리소스없는 TRC 토큰주는건 불합리하다는겁니다.
멀티체인으로 가던지,꼭 흡수해서 스왑한다면 트론도 섞어달라고요구해야한다고 봅니다.

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굉장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생각하셨네요. 저는 디앱을 쓰는 리소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트론에 딱히 관심도 없었던터라..

네이티브 토큰이 디앱 토큰이 된 전례가 없으니 소프트포크 사태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왜 자기들의 지위에 잠재적 위협 요소가 생기니 저스틴썬이 다른 칼자루를 쥘 수 밖에 없게 안좋은 쪽으로 몰고 가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증인들은 거버넌스의 대량 교체가 발생하더라도 스팀 블록체인이 유지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누군들 koyuh8님 같은 생각 아니겠습니까. 근데 현실을 직시해보면 네이티브 토큰과 디앱 토큰의 격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건 어디까지나 우리 입장일 뿐입니다. "가격과 현금화 가능성 vs 너네들이 주장하는 리소스 유틸리티 중 선택해"라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제하는 치사한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선택도 책임도 토큰 홀더가 지게끔..

트론 재단에게 있어 스팀은 내가 낳은 자식이 아니란 걸 직시해야겠죠. 지금 상태에서는 뭔가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합병 후 자회사 직원들의 요구가 모회사에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처럼.

소프트포크를 할게 아니라 스팀 블록체인을 어떻게 트론 블록체인과 연결해서 상생할 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 속시원한 글이긴합니다. 이거 누가 번역해서 이번 소프트 포크 주동장들에게 인터뷰라도 하고 싶네요. 휴

한쪽으로의 의견에 너무 무게가 쏠리니 "우리가 해냈다!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 분위기로 가는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디온님도 저스틴의 입장을 대변하는 날이 올줄은 몰랐죠? ㅎㅎㅎ

피바다가 될 것을 예상됩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자와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날이 어떻게 변할지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삼쉴 스팀코인판이 불안정해서 이쪽에는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ㅠㅠ 저도 스팀 커뮤니티와 홀더들에게 위기인 상황은 아닐거라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 믿고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 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ㅎ

제이님도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

sindoja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5 SCT)을 하였습니다.

Congratulations @don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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