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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이야기] #관점 : 무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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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eon.s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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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집의 쵸파인형을 잔뜩 들고서 무인 동전세탁소를 다녀왔습니다. 상당히 오래 애정하고 또 뽑아왔던 인형들이라 곰팡이가 살짝 생긴게 엄청 신경이 쓰였거든요. 세탁기 + 건조기 + 유연제 구입/이용에 약 1만원 소요.

사람은 없고 500원짜리 동전 교환기와 TV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을 위한 소파와 wife 비번정도가 내부에 붙어있었습니다. 세탁하는데 50분가량, 건조기를 약 30분정도 써야해서 밖에 일을 보고 오니 대략 시간은 맞더라구요.

모처럼 깨긋깨끗 + 뽀송뽀송해진 녀석들을 보니 새인형을 뽑은 것처럼 기분이 좋았고, (머리부분이 살짝 덜말라 집에서도 건조대 행) 동시에 무인사업에 대한 관심도 급 생겨났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본 무인사업은 크게 4가지인 것 같습니다. 무인 인형뽑기/커피숍/세탁소/주차장. 하나씩 살펴보니 의외로 대기업도 빠르게 진출하고 있었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일원화된 관리체계의 장점을 활용.

많은 분들이 알토란살토란 모은 자금으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싶은 마음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건물주님이 되는 것도 당연히 포함이 되는 것이고, 최소한으로 신경을 쓰며 견조한 수익이 나와주기를 바라는 마음.

입지의 중요성은 무인사업이라 할지라도 크게 다른 것 같지 않고, 프랜차이즈된 브랜드를 쓰는가 아니면 직접 기계를 알아보는가에 많은 창업/비용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아 물론 본인 건물에 무인사업을 운영하면 더 좋겠지요.

이제, 1차 학업의 시기, 2차 직업의 달림, 3차 은퇴후 방황, 4차 회춘/연명의 시절로 일반적인 삶의 물리적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수입의 불안정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동의 시대로 자본의 새시대를 준비.

출처:[pixabay](https://pixabay.com/ko/photos/%EB%8F%88-%EC%9D%B4%EC%9D%B5-%EA%B8%88%EC%9C%B5-%EC%82%AC%EC%97%85-%EB%B0%98%ED%99%98-2696219/)

그런 관점에서 물론 유망한 주식의 지분, 암호화폐의 스테이크,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Defi도 유망하겠지만, 동시에 보편적 인간의 삶-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학생/직장인 주거지 근처의 필수 생활영역에도 눈길이 가게 됩니다.

지방은 창업 비용 12억원에 3040% ROE의 소개사례도 많던데 이게 정말 가능한걸까 싶기도 하고, 초기 몇년만 버티면 이후는 상대적으로 마음편안하게 운영이 될 것도 같구요. 이모저모 관심이 많이생기는 무인사업입니다.

다만, 언택트 사업이라도 아무래도 기계교체/관리 비용이나 일정 매출이 나오지 않을 때 스트레스는 상당하겠지요. 어쩌면 그래서 업종의 선택과 입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공부해야하는 건 매한가지일 것도 같습니다.

끄적끄적 노후대비를 벌써 생각하게 되네요. 유망 주식/코인 + 건물주님 + 무인사업 이렇게 균형잡히게 갈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과 수공예도 마음껏 듣고 만들구요. 시간을 주도하는 삶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