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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이야기] #관점 : 줄넘기와 미디어 그리고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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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eon.s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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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넘기

일일 산책을 하면서 오늘은 갑자기 줄넘기를 들고 가자합니다. 응? 갑자기 왠 줄넘기?? 그동안 편안히 산보 느낌으로 마실가듯 산들바람을 즐겨 왔는데, 체력증진을 위해서 살짝 페이스를 올려보자 하네요.

사실, 어릴때 체육시간에 일부 접하는 것 말고는, 줄넘기는 잘 할 일이 없었습니다. 흔히 연상되는 복싱하시는 분들 기초체력 키우기에 좋다고 하더라도, 일반인이 신나서 찾게되는 운동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꾸준히 걷기를 해왔기에, 뭐 많이는 안힘들겠지 했는데, 세상에 제자리 뛰기 30초도 쉽지 않더군요. 심지어 그 몇십초를 하고 나서 헉헉 숨도 차고 무릎이 아프고, 자꾸 걸리니 발목도 아프면서 기분도 묘하구요.

그런데, 어허~ 옆에분 이제보니 줄넘기 좀 한다는걸 뽐내고 싶었나봅니다. 한발씩 껑충껑충 달리기하듯 하다 2단뛰기도 20개넘게 암튼 잘도 하더군요. 제가 오~ 쫌하는데 하니, 신나서 우쭐하기는~

앞으로 한발한발 빠르게 가다가 갑자기, 웃겨보겠다며 뒤로가는? 줄넘기를 하더군요. ㅋㅋ 덕분에 공원에서 크게 웃었습니다. 얼마전 로라장 가서 뒤로 타는걸 못하더니 그래서 얘가 이러나~ 암튼 이런 줄넘기는 처음 봤네요. ㅋ

저도 2단뛰기를 시도했지만, 모두다 걸림..T.T 어렵더라구요. 팔목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 왠지 쪼금만 더하면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점점 체력은 떨어지고.. 나중에는 체력방전으로 10초? 그냥 제자리 줄넘기도 끝.

그렇게 최근들어 가장 짧은 시간에 운동을 마무리 했는데, 손에서 열기가 나고, 땀도 살짝 나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암튼 체력이 안좋아 졌다는 것만 새삼 느꼈네요~^^;;

공중에 떠있을 때 순간 빠르게 손목을 돌려서 2단뛰기를 할수 있을 것만 같은데 자꾸 걸리는 그 느낌..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쪼금만 어떻게 하면 될것 같은데, 암튼 한동안은 1단 뛰기 1분을 목표로!

출처:[대한줄넘기협회](http://www.jumprope.co.kr/training/music_rope.asp)
# 미디어와 커뮤니티

국내에 암호화폐 관련 미디어들이 생기고 나름 다양한 카테고리 구성과 필진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의 즐기찾기 중 한 곳인 조인디는 중앙일보와 해시드, 비트메인이 함께 출자하였고, 오늘 우연히 접한 디스트리트는 매일경제와 데일리금융그룹이 공동 참여했더군요.

모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인뎁스 분석과 논평 그리고 정보제공 등을 명목으로 트래픽을 모으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재밌는것은 이들 모두 기사들 사이, 혹은 별도 카테고리에 영상 항목을 만들어, 미디어 유튜브 채널 컨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한편, 블록체인 NO.1 커뮤니티를 기치로 접속자수 기준 급성장 중인 코박의 경우, 다양한 코인들의 시세와 뉴스 에어드랍과 토큰세일 등 보다 적극적으로 코인투자에 밀접한 컨텐츠를 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 미디어와 커뮤니티 사이트들에는 아울러, 바이낸스/빗썸/에어드랍 채널 등의 광고도 여지없이 실려있었습니다. 원하는 정보가 모여 있어서, 트래픽이 유의미하게 나와준다면 현금유입 방법중 하나가 되겠지요.

뉴스팀을 기치로, 다운봇 보상풀까지 만들어 컨텐츠 질적성장과 공정 보상을 외치며 으쌰으쌰 하고 있는 스팀계는 SMT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아가겠지만,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희비는, 결국 토큰 이코노미의 매력도가 유저와 자본이 유입될 만큼 충분한가에 따라 크게 엇갈릴 것입니다.

출처:[steemitblog](https://steemit.com/smts/@steemitblog/understanding-smt-features)

사실, 냉정히 말해 시장에서 SNS형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기대는 스팀내부의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주제로 세분화되더라도, ①그냥 우리끼리 주고받아 마음에 든다는 글과 모임이, 외부 미디어와 커뮤니티 시선에는 트래픽을 만들어낼만큼 다양하며 유효한 정보도 아니고, ②광고를 유치할만큼 충분한 유저수가 있지도, ③지급보상은 매물화하기에만 바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마음은 2단 줄넘기 뛰기를 휙휙 하고 싶지만, 실상은 1단 뛰기도 여의치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스팀과 엔진 니트로스 그리고 SMT는 커뮤니티 니즈에 특화된 화폐로서의 기능과 분배 그리고 소각정책으로, 새로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①자발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컨텐츠의 고도화가 일어날 수도, ②실생활에 확실한 베너핏을 제공해 유저가 자본을 들고와 구매할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토큰으로 변모할 수도, 어쩜 ③스팀보상 연계상 다운봇에 질려 좌초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플린터랜즈와 DEC가 보여준 성과는, 축소된 풀안에서도 유저가 매력을 느낄만한 생태계 구조라면 오히려 외부 생태계를 능가할만큼 스팀과 엔진기반 토큰사업 추진에 가능성이 내재해 있음을 반증합니다.

이는 현재는 게임계에 한정된 성과이지만, SCT팀이 이끌어나갈 스팀코인판, AAA가 이끌 영화/드라마 리뷰판, 그리고 ZZAN팀이 이끌어갈 자유로운 판에서 또 더 세밀하고 정교히 구성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부/외부 그 어떤 팀도 완성형은 찾기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유저와 자본이 안심하고, 혹은 군침을 흘리며, 들어오고 싶은 판을 만들어내는가의 긴 승부가 재시작된 시점일 뿐..

지금은, 1단 뛰기도 버거운 상황이지만, 실패/성공의 경험과 체력 비축으로 웃으며 2단 뛰기를, 아니 지속가능한 줄넘기와 건강하고 매력적인 토큰이코노미가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편안한 휴일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