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관점 : 발행량과 가치산정
공동체에 관한 상상의 실재가 신뢰와 문화의 형성으로 이어진다는 도서 사피엔스의 메세지는 많은 생각거리를 줍니다.
머니메이킹의 호가레이스가 만들어낸 하이브의 가치에 대한 환상과 가격의 실재는 그럼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근간은 복사트레이드 그룹의 스팀이였을 것이고, 나머지는 스팀커뮤니와의 비교를 통한 당위성 부여 노력.
완벽한 생태계가 정확히 존재한다면, 아마 많은 투자자들과 참여자들은 그곳으로 자연스레 몰릴 것입니다. 누구도 정답을 모른채 빛을 향해 찾아가고 있는 여정이 현실. 암호화폐의 행로에서도 환경변화의 적응은 필수입니다.
중심을 잡는 것과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항상 많은 찬반이 있습니다. 언제나 100% 지지받는 선택지는 있기 힘들며, 자체 수익모델 구축이 미미한 상태에서 지속 되는 발행량 증가는 자연스러운 토큰개당 가격 하락이 불가피.
아울러, 기축이 스팀인 상태에서 스팀멀티플의 가격인 SCT와 수많은 엔진토큰들의 가격은 사실상 차별화된 모델이 없다면, 커뮤니티가 확보한 스팀의 물량과 전체 발행량의 관계에 종속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SCT의 발행량 변경에 대한 공지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우선, 1,443만개가 2043년까지 발행되는 SCT의 총량이며, 현재까지 778만개로 54%, 내년까지 86%, 2022년까지 93%가 채굴되는 총발행량의 한정이 생겼습니다.
이는 2,100만개 한정의 BTC의 반감기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며, 현시점에서 커뮤니티의 가장 큰 재원이자 가장 확실한 수익모델인 스팀 보팅/큐레이션이익, 이에 기반한 KRWP의 가치와 사용료가 SCTM보유자에게 50% 귀속된다는 측면에서 배당모델을 도입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소각률과 SCT/스팀의 가격에 따라 SCT/SCTM의 잔존발행량과 KRWP의 발행량도 달라지겠지만, 현시점에서 커뮤니티가 확보한 177만개의 스팀 vs 778만 발행 SCT, 2043년 XXX만개의 스팀과 vs 1,443만개 발행 SCT. 스팀의 인플레이션율은 8%에서 0.05%p씩 감소해 2034년이후 1%로 고정됩니다.
그러나, 2043년은 솔직히 말해서, 1년내 급변한 스팀엔진과 나올듯 말듯한 SMT, 그리고 스팀의 존재도 지속될지 단언하기 쉽지 않기에, 보다 가까운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이 부여하는 상상의 실재를 살펴보았습니다.
3년뒤 커뮤니티가 보유할 스팀량(연간 7~8% 큐레이익률에 3년) vs 3년뒤 총발행된 SCT량은, 각각 약 177*(1.07)^3 =216만 스팀 vs 1,380만 SCT 입니다.
KRWP도 스팀 시장가격에 따른 영향은 있겠지만, 1년간의 커뮤니티 경험상결국 더많은 SCT를 지닌 사람이 홍보소각을 통해 더 많은 보팅으로 얻을 수 있는 바, 시간이 흐를수록 SCT 보유량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됩니다.
170~200만개의 스팀운용권에 대한 지분율이 보유 SCT로 표현된다 본다면, SCT 개당 최소가치는 216만스팀/1,380만SCT = 0.15 STEEM/SCT으로 러프하게 도출됩니다. (SCT소각률과 KRWP배당권의 M가치산정시 더 복잡)
개인적으로는 반감기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SCT의 시장가치를 현스왑교환율 이상으로 만드는 다운사이드 제한효과 + 커뮤니티 자체 수익모델 성과(SCT스왑 수수료수익, 새로운 형태의 상장/광고 등) + 혹시나 하이브 관련 보상에 따라 업사이드 포텐셜은 열린 형태로 변화시켰다 판단됩니다.
특히, 이는 3년만을 바라본 것일 뿐, 커뮤니티의 스팀보유량이 늘어나는 속도대비(스팀자체 인플레율) SCT발행량의 증가율(SCT인플레율)이 낮아질 수록 SCT 가치는 스팀멀티플대비 시간과 함께 자연히 더 올라갈 것입니다.
다만, 원화로 표현되는 SCT의 시장가치는 스팀멀티플을 제외하고 스팀의 시장가격에도 영향을 받게됩니다.
서두의 환경변화와 적응이라는 관점에서, 스팀커뮤니티의 존재가치와 희소성을 생각해 본다면, BTC와 SCT의 반감기 정책이 스팀 전체적으로도 확대/도입되는 인플레이션율 변화도 논의/도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투자판단은 개인적인 영역이겠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SCT가격안정성+상승가능성이 있어야 SCT커뮤니티에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IN하고 확장을 시도할 근거가 마련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벌써 1년이 지나갔네요. 그동안 힘들어도 함께 참여해오신 SCT 커뮤니티 분들, 운영팀 및 개발진의 고심, 그리고 지속적인 변화의 노력에, 감사와 응원을 함께 더합니다. 모쪼록 2020년에도 건강히 한발한발 고고씽입니다!